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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D] 스프링 스터디 운영 일지 - 4

Amaranth2023년 12월 14일

스프링 스터디 운영 일지 - 1

스프링 스터디 운영 일지 - 2

스프링 스터디 운영 일지 - 3

들어가며


드디어 3주(+4일)에 간 진행됐던 스프링 스터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터디 진행 결과


다음 이미지는 3주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설문 폼을 받기 시작한 시점(12/7)의 팀원 별 진행도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팀원 분들이 미션을 끝까지 마무리해주셨는데요. 일주일 동안 달성률이 거의 오르지 않았던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개인 사정 때문에 커리큘럼을 제 때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터디는 예정대로 종료하되, 미달성자 분들도 커리큘럼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스터디가 끝난 후 미달성자 분들끼리 리뷰어 매칭을 시켜드리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편, 저는 여기서 비대면 스터디의 문제점을 느꼈습니다. 스터디 마무리 시기에 일정을 맞추지 못한 인원이 발생하면 스터디가 흐지부지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스터디를 열 땐 일정을 맞추지 못했을 때의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정하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드백


스터디의 모든 커리큘럼이 마무리된 기념으로, 구글 폼을 통해 스터디 전반에 대한 설문을 받았습니다. 여러번 언급했든, 저희 스터디는 특이하게도 팀원들의 학습 수준이 골고루 섞여있는 편이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관점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프링 경험이 있는 분들은 주로 '쉬운 편'이라고 답변을 주셨고,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려운 편'이었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학습 자료의 대상을 누구에게 두느냐에 따라 의미있는 설문 결과가 될 것 같네요.

저는 이 스터디를 '교육' 목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스터디를 개선한다면 학습자료에서 부족했던 내용을 보충하거나, 운영 상으로 기한을 넉넉히 제공하는 등 초심자에게 더욱 친절한 커리큘럼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제가 감동받아서 첨부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스터디 기간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설문 결과를 보니 일정 기간의 버퍼기간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속도일 수는 없으니까요.

3주라는 시간이 적당했다는 분들도 많아서, 다음에 같은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3주 + 1주의 버퍼기간으로 총 4주를 계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운영 면에서의 설문을 받았었는데요, 예상보다 영상 강의를 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를 적는 란을 만들어놓지 않아서, 왜 그런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상해보건데 문서만으로는 온전히 커리큘럼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간략히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션이 끝난 뒤에 참고할 수 있는 모범 답안 코드가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
  • 미션마다 제공된 힌트가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 코드리뷰를 통해 다른 팀원의 코드를 참고할 수도 있었고, 코드에 대한 구체적인 리뷰를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JPA(3명)
  • 스프링 어노테이션(2명)
  • 더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미션(2명)
  • Docker(1명)

이 답변들은 다음 스터디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다음 스터디에서 도전하고 싶은 것


제가 이번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문제는 크게 2가지였습니다.

  1. 일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2. 기대한 것만큼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 번째 문제의 경우, 버퍼 기간을 도입하고 미달성자에 대해 패널티를 부과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스터디 진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찾아내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주면 초기 병목으로 인한 지연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꾸준히 일지로 남겼던 문제기도 합니다.


두 번째 문제의 경우, 이번 스터디에서 완전히 놓쳐버린 포인트였습니다. 저는 처음 스터디를 시작할 당시, 학습자료를 제공해주신 코치님들과 다른 대학 거점의 스터디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디스코드 채널을 활성화시키자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인해야 하는 채널이 2개로 쪼개지면서(슬랙&디스코드) 스터디원 분들이 혼란스러워하셨고, 저는 일단은 스터디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소통 창구를 슬랙 채널로 한정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디스코드를 유일한 소통 창구로 사용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질문하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채널에서(심지어 이전 기록도 그닥 많지 않은)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은 제 경험상 많지 않습니다.(당장 저조차도 어려워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몇 가지 대안이 나왔습니다.

  1. 익명제 도입
    •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음.
    • 디스코드에서는 익명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플랫폼을 사용해야 함.
  2. 상점 제도 도입
    • 질문을 많이 하면 상점을 받고, 상점을 많이 받으면 그에 맞는 혜택을 주는 제도 도입.
    • 혜택에 따라 동기부여는 확실할 것으로 생각.
    • 여전히 하는 사람만 한다는 단점이 있음

다음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천천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마무리


'다른 스터디도 열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열었던 스터디가 만족스러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기뻤습니다.

뭔가를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지은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보다 할만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효능감을 제대로 느꼈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 스터디 경험이 저의 발전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좋은 학습자료를 제공해주신 브라운&브리 코치, 바쁜 일정에도 불평 하나 없이 열심히 참여해준 BDD 스터디 팀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스프링 스터디 운영 일지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스터디 일지는 현재 기획 중인 '나만의 미션 만들기 스터디' 일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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